2015.3.3

2015.3.3

안녕하세요!

워크숍에 참여했던 주연이라고 합니다. : )

저도 그 날의 여운이 길게 남아서, 우연히 만났던 지인, 추천해서 함께 갔던 지인등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. 또 개강을 맞이하여.. 1:다수의 강의실 모양과 세팅 자체에서 오는 압박감과 답답함에 그 날의 갤러리 팩토리를 자꾸 떠올리게 됩니다. 워크시트도 읽어보았어요!

프레이리의 교사론을 정말 좋아해서 그 날도 전에 발췌해 뒀던 부분을 읽고 갔었는데, 그 책의 내용이 써 있어서 깜짝. Absence is presence with distance. Silence is noise without the character. 이것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마음의 구절인데 써 있어서 또 깜짝. ㅎㅎ 무엇을 하든지 ‘공간’이 줄 수 있는 어떤 장력이 참 크다는 생각도 들었네요. 그 장소가 참 기억에 남아요. :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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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적으로 저는 “배움”에 굉장한 욕망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<공동체>-<의식>-<기술>이라는 세 가지 연결 안에서 어떤 특징들을 뽑아내어 제가 거쳐 온 배움의 공동체들이 어디쯤에 있었는지도 생각해 보았고요. “배움”이라는 주제 자체가 넘치게 이야기 되는, 그러나 그것이 매우 한정적인 맥락(입시 혹은 취업)안에서 이야기 되는, 그래서 어떤 질문도 쉽게 던지기 어려운 때에 그것을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는지 다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.

다른 것을 상상하고 욕망하는 일이 점점 스스로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가던 무렵 <불확실한 학교 2>를 만나 비슷비슷한 상상과 욕망들을 마주칠 수 있어서 참 많은 위로가 되었고 감사했네요.

불확실한 학교 2에서의 만남이 어디선가 이어지며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..(왠지 느낌이 그런데요?ㅎㅎ)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청개구리 제작소와 최태윤씨께 감사를! ^_^

주연..

한주연